'Made in America'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팬데믹을 거치며 안정적인 공급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미국 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자국 내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대통령의 정책을 넘어, '리쇼어링(Reshoring, 제조업의 본국 회귀)'이라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조업 부흥의 파도에 가장 현명하게 올라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관련 우량 기업들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제조업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단순한 산업재 ETF를 넘어, 각기 다른 전략으로 '미국 제조업의 부활'이라는 메가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ETF 5가지를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목차]
1. 왜 지금 'Made in America'에 주목해야 하는가?
과거 수십 년간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등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저렴한 생산비용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CHIPS Act(반도체법),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자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막대한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구조적인 변화이며, 미국 내 제조업체들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전략 1: 가장 확실한 선택, 미국 산업재 대장주에 투자
Industrial Select Sector SPDR Fund (XLI)
미국 제조업에 투자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S&P 500에 포함된 산업재 섹터의 대장주들을 한 번에 사는 것입니다. XLI는 항공우주, 국방, 기계, 운송 등 미국의 핵심 제조 기업들을 모두 담고 있어, 미국 제조업의 성장을 가장 안정적으로 따라가는 ETF입니다.
XLI ETF 핵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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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2025.07.09) | $149.9 |
총자산(AUM) | 약 219억 달러 |
총보수(연) | 0.08% |
상위 3개 기업 | Caterpillar, General Electric, RTX Corp |
투자 포인트 | 미국을 대표하는 우량 제조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가장 표준적인 방법. 압도적인 거래량과 자산 규모로 안정성이 높음. |
3. 전략 2: 가장 낮은 보수, 뱅가드의 산업재 ETF
Vanguard Industrials ETF (VIS)
XLI가 '선택과 집중'이라면, VIS는 '광범위한 분산' 전략을 사용합니다. S&P 500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XLI와 달리, VIS는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까지 약 370여 개에 달하는 기업을 포함합니다. 이는 미국 산업재 섹터 전체를 거의 빠짐없이 담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VIS ETF 핵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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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2025.07.09) | $146.9 |
총자산(AUM) | 약 473억 달러 |
총보수(연) | 0.09% |
상위 3개 기업 | Caterpillar, RTX Corp, General Electric |
투자 포인트 | XLI와 유사하나 더 많은 기업에 분산 투자. 약 370여 개 기업에 분산하여 한두 개 대기업의 영향력을 줄임. 잠재력 있는 중소형주까지 포함한 미국 산업재 시장 전체의 평균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유리. |
4. 전략 3: 지정학적 리스크의 수혜, 항공우주 & 국방 ETF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 (ITA)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국가 안보와 직결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은 오히려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맞이합니다. ITA는 록히드 마틴, 보잉 등 미국의 핵심 방위산업체에 집중 투자하여, 리쇼어링 트렌드 속에서 가장 확실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에 투자합니다.
ITA ETF 핵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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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2025.07.09) | $188.91 |
총자산(AUM) | 약 773억 달러 |
총보수(연) | 0.40% |
상위 3개 기업 | RTX Corp, Boeing, Lockheed Martin |
투자 포인트 |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지정학적 갈등과 국가 안보라는 메가트렌드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 |
5. 전략 4: 인프라 투자의 핵심, 건설 & 자재 ETF
Invesco Building & Construction ETF (PKB)
제조업 부흥은 결국 '공장을 짓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PKB는 공장을 짓는 데 필요한 건설, 엔지니어링, 건축 자재 관련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입니다. 즉, 제조업 부활이라는 골드러시에서 '금'이 아닌 '곡괭이와 청바지'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정책의 수혜까지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PKB ETF 핵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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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2025.07.09) | $82.81 |
총자산(AUM) | 약 121억 달러 |
총보수(연) | 0.57% |
주요 특징 | 건설, 자재, 엔지니어링 기업에 집중.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 |
투자 포인트 | 제조업 리쇼어링과 인프라 투자라는 두 가지 테마에 동시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최적. |
6. 결론: 어떤 '메이드 인 아메리카'에 투자할 것인가?
'미국 제조업의 귀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ETF들은 이 거대한 변화에 올라타는 각기 다른 방식의 '전략 지도'입니다.
- 가장 안정적으로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다면 XLI 또는 VIS.
- 지정학적 리스크를 기회로 삼고 싶다면 ITA.
- 가장 먼저 인프라 건설의 수혜를 보고 싶다면 PKB.
자신의 투자 철학과 시장 전망에 맞춰 최적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ETF를 선택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보시길 바랍니다.
[투자 유의사항] 본 게시물에 언급된 투자 포트폴리오 및 ETF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 상품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에 앞서 충분한 조사와 신중한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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